최근 강세를 보이는 우선주가 늘어나면서 우선주에 정치자금이 흘러
들어왔다는 설이 증권가 나돌아 관심.

또 이같은 무러를 바탕으로" 증권당국이 우선주의 보통주전환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등 갖가지 추측도 만발하는 상황.

그러나 이에대한 증권업계의 시각은 부정적인편.

지난해 포철.한전의 뉴욕증시 직상장과 관련해 한바탕 떠돈 정치자금
유입설과는 성격이 다를뿐 아니라 정치자금이 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걸림돌이 많고 위험부담도 크기때문이라는 분석.

증권전문가들은 "우선주에서 시세차익을 얻기위한 재료는 보통주전환"
이라며" 그러나 전환요건이 주총에서 과반수이상 주주 참석에 참석자
3분의2이상 찬성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정책당국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

따라서 "재료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정치자금이 들어 올 것이라고
보기는 무리"라는 것.

이들은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이라며
"여기에는 정치자금 유입설보다는 시장 내적인 흐름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

최근 증권사들의 무상증자 움직임과 관련해 증권우선주들이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매개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

전문가들은 "우선주에 대한 관심은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
에서 낙폭과대 종목이 부각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며 "앞으로
실적이 좋은 우선주들은 선별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