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은 은행에 대한 개발신탁발행한도제한 회사채매입유도등 시중금리
안정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정부에 건의하기로했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은행신탁상품의 수신 급증이
금리인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은행신탁상품 수신고
증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개발신탁의 발행제한을 비롯해 은행의
회사채매입유도및 통화안정증권매입의무화등 채권시장 안정방안을
마련, 조만간 정부에 제출하기로했다.

투신사들은 은행이 대출자금으로 개발신탁을 발행하여 기업에 넘기고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유통시장에 내놓은 개발신탁을 시중금리보다
높게 매입하는등 자금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에대한
은행별 발행한도책정등 제한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투신사들은 이와함께 은행들이 신탁상품 수신증가분에 비해 채권추가매입에
는 소극적이라고 분석하고 은행으로 하여금 회사채매입에 적극 나설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신사들은 특히 수신증가분의 최소한 10~20%는 통화안정증권매입에 사용하
도록 유도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있다.

한편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은행신탁상품은 1조2천3백79억원이 늘어났으
며 이중 71.0%인 8천7백88억원이 개발신탁인 것으로 조사됐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