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메이징 드림코트"(김덕남연출)가 13일 광주공연을 시작으로
2달동안 서울 부산등 전국 12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다.

11번째 아들이면서도 장자권을 상징하는 "꿈의 옷"을 물려받은 요셉이
시련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내는 성서이야기를 담은 작품.

요셉을 노예로 파는 형들의 음모,이집트궁궐의 향연,형제와의 재회와
용서등이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감미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다이나믹하게
펼쳐진다.

보통뮤지컬과 달리 대사없이 노래로만 의미를 전달하는 오페라의 형식을
갖춘 것이 이 뮤지컬의 특징.

줄거리와 인물설명,등장인물의 대사와 정서까지 모든 것을 음악으로만
전해야하기 때문에 출연자들에게 정확한 노래말 전달력과 고도의 가창력을
함께 요구한다.

주제가중 한곡인 "꿈이 이뤄지네"( Any Dream Will Do )는 널리 알려진
곡. 요셉역에는 가수 조정현씨가 기용됐으며 뮤지컬배우인 박해미씨가
해설자역으로 등장,열연한다.

또 야곱역의 중견배우 김성원씨등 현대극장단원 30여명이 가세해
대형무대로 꾸몄다.

연출은 뮤지컬 "장보고,열리는 바다""에비타"로 주목을 받은 현대극장의
김덕남씨가 맡았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