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합섬은 스위스 고상중합전문 플랜트회사인 뷸러사로부터 설비및 기술을
도입, 울산 구조재건축공장에 일산 2백t규모의 PET(폴리에스테르) 고상중합
설비를 건설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한 이상운사장이 벨기에에서 스위스뷸러사
의 페더 에드리회장을 만나 관련설비및 기술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
이다.

고합의 이번 기술및 플랜트도입은 울산구조재건축공장의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한 1차 투자분으로서 뷸러사에 신기술및 설비제공료로 3백만달러를
지불키로 밝혔다.

양사대표는 또 고합그룹의 글로벌 인터그레이션(세계 톱기업과의 협력
경영)전략에 따라 앞으로 중합 플랜트의 유럽시장및 동남아 중국등 해외
시장 진출에 공동협력키로 합의했다.

고합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상중합 플랜트부문의 세계 톱기업인 뷸러사
로부터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할수 있게돼 이분야 플랜트수출및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