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현정권 원색적 비난 난무 .. 민주 의원총회

입력1995.03.13 수정1995.03.13

<>.민주당이 12일 오전 정부.여당의 공권력 동원에 대한 향후태책 마련을
위해 긴급소집한 의원총회에서는 "김영삼정권은 이제 헌정질서를 무시해
쫓겨난 이승만정권을 닮아가고 있다"는 등의 원색적 비난이 난무.

이해찬의원은 "김영삼정권이 제2의 이승만정권이 되어가고 있다"며 경찰력
투입을 "문민쿠테타"라고 규정하고 "김영삼정권은 이제 정통성도, 문민성도
상실했다"고 성토.

박지원의원은 "정국경색을 불러일으킨 김덕룡민자당사무총장은 백두흑심의
인간이며 김대통령은 여권 어느 인사가 말했듯 창기와 놀아난 기둥서방"
이라고 비아냥.

한화갑의원은 "민주당이 야당의 맏형이므로 자민련 신민당등 다른 야당과
공조, 김영삼정권 타도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 상황은 오히려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

의원들은 그러나 "명분 논리등 모든 면에서 민주당이 여당을 앞서고
있으므로 협상에도 응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표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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