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업진흥회는 12일 섀도우마스크용 포토레지스트등 4백28개 전자부
품.소재를 95년도 국산화대상 품목으로 선정,업계에 고시했다.

진흥회는 이들 품목의 국산화개발을 지원키 위해 공업발전기금에서 2
백25억원을 확보,관련기업의 신청을 받아 장기저리로 융자해 줄 방침이다.

진흥회는 최근 국제원자재 값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다 신엔고에 따라
기업들의 제조원가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올해 국산화 대
상을 대일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을 국산화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발기금 이외에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 자금이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진흥회는 또 수급기업간 협력을 강화,전자제품 조립을 맡는 대기업들로
하여금 계열 부품업체들의 개발자금을 적극 지원토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 개발되는 부품.소재의 국산채용을 촉진키 위해 매달 신
개발품에 대한 수급기업간 기술세미나와 신개발 전자부품 전시회등을 정례
개최할 방침이다.

또 국산화 부품의 총람을 영문판으로 제작,국내 전세트업계와 외국 바이
어및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등지의 세계적인 세트업체들에 무료 제공키로
했다.

한편 진흥회는 다품종소량의 전자부품 소재 45개 품목에 대한 생산자단
체 표준화 규격을 제정,기업의 개발및 자동화 정보화를 촉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연구소등 전문기관과 협력,올해 전자부품.소재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생산인력및 우수개발 요원 부족실태를 파악해 육성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다는 방침이다.

진흥회는 지난해 CATV용 RP커넥터등 모두 3백2개품목(규격기준 6백18개)
의 전자부품.소재를 국산화,3억달러어치의 수입대체 효과와 2억1천2백만달
러어치의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