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조흥 외환 제일은행등의 시중은행이 지난해 큰폭으로 부실여신을
대손상각함으로써 경영건전화를 통한 수익성개선이 이뤄질 수있을 것으
로 예상됐다.

12일 동서증권은 국내은행들이 지난해 1조6천5백39억원의 부실여신을
대손상각처리하였으며 이로써 총여신에 대한 부실여신비율은 92년말 1.
86%,93년말 2%에서 작년말 1.23%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이 6천5백33억원(85.9%)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으며
제일은행 2천2천64억원(50.8%) 외환은행 1천6백76억원(41.4%) 조흥은행
1천4백26억원(38.3%)순이었다.

지방은행중에서는 대구 경남 제주은행의 부실여신이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부실여신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부실채권 대손상각범위가 확
대된데다 산업합리화관련 여신의 조기정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부실여신은 은행의 입장에서는 이자회수가 불가능한 비수익자산으로
결산기에 대손충담금을 적립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요인임을 감안할 때 이의
감소는 향후 은행들의 수익성개선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
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