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의 반도체 메이커인 일본전기(NEC)와 도시바는 급
격한 엔고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4메가 D램등 주력 반도체 4~6월
분 수출가격을 5% 정도 인상한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
도했다.
이들 반도체 메이커는 곧 해외의 퍼스널 컴퓨터 제조업체등 대형 수요처와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엔고 현상으로 수출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데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달리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NEC에 이어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등도 뒤따라갈 공산이 크다.

반도체는 세계적으로 퍼스널 컴퓨터 붐이 일어나면서 품귀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주력인 4메가 D램의 수출가격은 최근 2년간 개당 12~13달러의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