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0일 현경대원내총무 상임위원장및 간사 총무단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와 총무단회의를 잇따라 열어 통합선거법개정안 강행처리를 위
한 세부전략을 숙의.

한 참석자는 회의를 마친뒤 "경호권 발동을 검토했으나 황낙주국회의장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오늘 내일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말
해 강행처리를 위해 뭔가 대책이 마련됐음을 시사.

대책회의는 이날 당소속의원 전원을 상임위별로 국회주변에 비상 대기시키
기로 결정하고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

권해옥수석부총무는"야당과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민주당
이 제안했던 여야 12인 협상기구 개최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
다"는등 야당과의 막판 협상가능성도 언급,화전양면전략을 구사하는 분위기.

한편 현총무는 이날 당수뇌부와 청와대고위관계자를 만나 선거법개정안 처
리를 위한 최종방침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