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9일 4백23개 광공업체의 실사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3월중
월간경기 전망"을 통해 국내 산업경기는 중화학공업의 지속적인 호조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경공업부문의 회복세로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가 설비투자시기의 도래로 수주증가가 예상되며 철강은
후판 냉연강판등의 매출이 활발해 수출및 내수가 다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전은 특별소비세 인하효과및 대형화추세에 따른 대체수요 유발로,
반도체는 멀티미디어시장 확대와 4메가D램의 매출증가로 지속적인 호조세가
예상된다.

자동차는 서유럽시장진출 본격화와 신모델 주문증가로, 유화는 중국및
동남아지역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각각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
됐다.

이밖에 섬유 의복은 계절적 요인으로, 타이어등 고무제품은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각각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달의 자금사정은 한은의 신축적 통화관리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나 덕산그룹등 중견기업의 부도후유증, 법인세 납부 기업설비투자증가
등 자금수요 요인이 많아 중반이후에는 다소 경색될 전망이다.

<김형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