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신세기통신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시스템장비공
급업체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권혁조신세기통신사장은 9일 그동안 현대전자 삼성전자 LG정보통신등 국내
교환기 3사와 AT&T 모토로라 노던텔레콤등 외국3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RFP)
를 대상으로 기술수준 가격 납기 일반조건등을 심사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이
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대전자와 삼성전자는 신세기통신의 96년초 이동전화상용서비스
개시지역에 소요되는 1천억원규모의 1차분 CDMA장비를 공급할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신세기통신은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이들 2개업체와 가격 계약조건등에
대한 협상을 거쳐 이달안에 1개업체를 최종 주계약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주계약자로 선정되는 업체는 내년 1월 신세기통신이 상용서비스개시를
예정하고 있는 서울 경기 대전 충청일부지역에 소요되는 이동전화교환기 2
대 1백40여개 기지국장비 HLR(가입자데이터처리장치)1대등의 설비를 공급하
게 된다.

신세기통신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업체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국내3사와 외
국 3사로부터 RFP를 접수한뒤 심사에 들어갔으나 납기일정이 당초 예정한 96
년1월1일 서비스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장비공급업체선정이 늦어
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사장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
에는 변함이 없으나 장비공급업체의 시스템설치및 안정화기간이 길어질 경우
서비스개시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