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은 9일 TV생산을 본격화하고 게임기 CD롬드라이브 와이드TV등 첨단 영
상기기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디오 전문회사인 인켈이 첨단영상기기를 생산,종합 멀티미디어기기
생산업체로 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인켈은 내년 3월 완공예정인 천안공장에 25인치 이상 대형TV 생산라인과 레
이저디스크플레이어(LDP) 제조라인을 설치,각각 연산 5만대와12만대씩 양산
키로 했다.

이 회사는 당초 TV는 연간 2만대,LDP는 6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사업확대를 위해 초기 생산물량을 늘리고 앞으로매년 10%씩 생산을 증가할
방침이다.

인켈은 비디오CD CD-I(대화형컴팩트디스크) 게임기등 멀티미디어분야에오는
98년까지 5백20억원을 투자,이분야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비디오CD는 연산 2만대규모의 현재 생산량을 내년부터 5만대로 늘리고 CD롬
드라이브와 게임기는 오는 97년부터 양산키로 했다.

또 양판점과 유통센터를 설립하는등 대리점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국내 마
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 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98년에는 6천5백억원,200
0년에는 8천4백억원으로 매출액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켈은 지난해 매출 2천4백억원,순이익 20억원을 올린 오디오전문업체로지
난해 해태그룹에 인수된뒤 미국 오디오전문업체인 하만사와 포괄적 제휴관계
를 맺는등 사업확장에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