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와 해태가루비가 생감자스낵시장에 앞다투어 참여, 선발업체인
농심 동양제과와의 시장분할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8일 생감자스낵원료로 사용될 가공용감자를 올해부터 생산,
생감자스낵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강원도 대관령에 3만여평의 감자재배지를 확보, 생산량이 3천t
규모로 늘어나는 97년부터 감자칩을 본격 시판키로 했다.

롯데제과는 생감자스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원료인 가공용감자를
생산할수 있는 재배지를 확보하는게 시급하다고 판단, 대관령 횡계지역에
감자재배지를 임대했다.

해태그룹과 일본가루비의 합작으로 설립된 해태가루비는 올해말부터
생감자스낵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회사는 원주문막공단내 4천여평부지에 연건평 1천9백평규모의 생감자
스낵공장을 올하반기중 완공키로 했다.

이에따라 생감자스낵시장은 농심 동양제과 롯데제과 해태가루비의 4파전이
불가피해졌다.

제과업계는 가공용감자부족으로 전체스낵시장의 10%수준에 머물고 있는
생감자스낵시장(2백50여억원)의 비중이 앞으로 40~50%선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