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작년 9월 추석때 중소기업들에 지원했던 긴급결제자금의 회수
시기를 오는 9월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이 긴급자금은 당초 오는 3월17일까지 회수토록 되어 있었다.

한은은 8일 덕산그룹부도등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요인이 추가로
발생한 점을 감안, 지난 추석때 중소기업들에 지원했던 자금의 상환기간을
이같이 연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긴급자금의 대출잔액은 4천7백25억원이며 한은은 이중 50%(2천3백
62억원)를 총액대출한도를 증액해 은행들에 지원했다.

한은은 은행들에 지원했던 지원자금을 95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균등 분할회수할 계획이다.

한은관계자는 "한은이 추석관련 긴급자금의 회수기한을 연장함으로써
은행들도 중소기업들에 대출했던 긴급자금의 상환시기를 늦출수 있게 됐다"
며 "이 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작년 9월 중소기업의 추석과년 긴급결제자금 지원을 위해 은행들에
모두 5천1백86억원을 지원토록 하고 이중 50%를 총액대출한도를 늘려 지원
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