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종잡을수 없다" .. 달러 바닥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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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달러의 바닥은 어디인가.
달러화가 7일 뉴욕시장에서 89엔대로 급전직하한데 이어 8일 도쿄시장에서
는 88엔대까지 무서운 속도로 폭락하자 전문가들은 아예 환율전망을
포기하고 있다.
당초 빨라야 금주말이나 내주초에 90엔대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무참히 빗나가자 전문가들은 달러가 앞으로 어디까지 떨어질지
전망하기가 겁이 난다는 반응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한 미국은행지점의 외환거래업자는 이날 도쿄시장에서
달러가 88.80엔까지 내려가자 "8일중에 유럽및 미국시장에서 88엔밑으로
내려갈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달러가 일단 87엔대로 접어들면 얼마까지
더 떨어질지를 감히 예견할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과 스위스의 헤지펀드들이 달러투매를 계속하고
있고 미FRB나 유럽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다시 개입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달러가 얼마까지 떨어진후 회복될지 도저히 종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나 각국중앙은행들이 달러부양을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다해도
일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시점을 달러매각기회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달러하락은 계속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은 달러를
떠받치기위해 FRB가 시장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환율을 시장에 맡겨 자생적으로 안정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별다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제 달러가 얼마까지 떨어지느냐는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났으며 얼마나 빠른 속도로 떨어질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라고
지적하고 있을 정도다.
애초 이달말쯤 85엔까지 떨어질것으로 보았던 일부 극단적인 전문가들은
이추세로라면 이달중에라도 80엔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
달러화가 7일 뉴욕시장에서 89엔대로 급전직하한데 이어 8일 도쿄시장에서
는 88엔대까지 무서운 속도로 폭락하자 전문가들은 아예 환율전망을
포기하고 있다.
당초 빨라야 금주말이나 내주초에 90엔대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무참히 빗나가자 전문가들은 달러가 앞으로 어디까지 떨어질지
전망하기가 겁이 난다는 반응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한 미국은행지점의 외환거래업자는 이날 도쿄시장에서
달러가 88.80엔까지 내려가자 "8일중에 유럽및 미국시장에서 88엔밑으로
내려갈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달러가 일단 87엔대로 접어들면 얼마까지
더 떨어질지를 감히 예견할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과 스위스의 헤지펀드들이 달러투매를 계속하고
있고 미FRB나 유럽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다시 개입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달러가 얼마까지 떨어진후 회복될지 도저히 종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나 각국중앙은행들이 달러부양을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다해도
일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시점을 달러매각기회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달러하락은 계속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은 달러를
떠받치기위해 FRB가 시장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환율을 시장에 맡겨 자생적으로 안정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별다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제 달러가 얼마까지 떨어지느냐는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났으며 얼마나 빠른 속도로 떨어질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라고
지적하고 있을 정도다.
애초 이달말쯤 85엔까지 떨어질것으로 보았던 일부 극단적인 전문가들은
이추세로라면 이달중에라도 80엔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