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삼성그룹은 다음달 10일 부산 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을
착공한다.

8일 삼성그룹 21세기기획단(단장 이필곤)에 따르면 이달중 신호공단에
대한 토지 감정평가서가 나오는대로 부산시와 공단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0일 승용차공장 착공에 들어가 오는 97년3월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측은 부산시와 환경부 건설교통부등 관련부서의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녹지비율등 제반사항 검토가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착공예정인 6월15일보다 두달정도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신호공단 토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삼성측과 토지 매매가를 협의중이다.

삼성측은 부지매입비 3천57억원(예상),공장건설 1조6천6백11억원등
총1조9천6백6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오는97년 4월 승용차 시제품을
생산하고 98년부터 본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삼성은 이달중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 자본금 1천억원규모의
"삼성자동차(가칭)" 법인을 설립하고 그룹내에서 건설인력을 차출하는등
승용차공장 건설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삼성측은 승용차공장 건설시 가능한한 부산지역 건설업체를 많이
참여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