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프트웨어업계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컴퓨터 정보망인 인터네트와 관련된 지적재산권 보호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소프트웨어출판업자협회(SPA)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침해가 최근 새로운 부문에서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인터네트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인터네트를 비롯한 정보 게시판들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침해를
감시하기 위한 전담 요원을 임명했다"면서 "인터네트를 중계하는 주요
포인트들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 왔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인터네트 등과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침해 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면서 "올해 이 부문에서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 소프트웨어 침해 현황에 대해 협회는 "한국의 해적률(이하 추정치)
이 지난 94년에 82%로 전년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다"면서 "금액으로는
93년 1억8천9백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1억8천4백60만달러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98%), 태국(92%) 및 인도.파키스탄
(87%)이 한국보다 소프트웨어 해적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동구권도 심각해 러시아가 95%, 체코.슬로바크공화국의 경우 84%,
그리고 헝가리는 83%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