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상호신용금고들이 부도가 난 덕산그룹과 삼도그룹에 빌려준 돈은
모두 72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만 11개금고가 덕산및삼도그룹계열
사에 어음할인 부금대출형식으로 72억5천7백만원을 대출해준것으로 밝혀졌다.

고려시멘트의 지급보증이 대부분인 덕산계열사에 대한 대출은 5개사에서
모두 47억3천9백만원이었다.
삼도그룹에 대한 여신은 9개사에서 25억1천8백만원인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는 "광주의 D금고 J금고등 이지역금고들의 덕산그룹에 대한 여
신이 상당액에 이른것으로 알려졌으나 1개금고당 1억~8억원정도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신용금고들이 진성어음등을 담보로 잡는등 대부
분 회수가능한것으로 판단돼 큰 피해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