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서기도 했다.
주가가 연5일째 상승세를 보인것은 지난해 11월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매매공방도 치열했으나 거래가 늘면서 급한 매물들은 소화해내는
양상이었다.
엔고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업 주식들이 장세를
선도했고 시중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이날 주가는 전일까지의 연4일째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전장한때 약세권으로 돌아서기했으나 후장들어 기관투자가들의 "사자"
주문이 급한 매물들을 소화해내면서 전일대비 2.69포인트의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2월말의 8백85.69에서 단기간에 50포인트
이상 거침없이 상승한 936.13으로 이날장이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는 1.07포인트 오른 153.79였다.
단기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을 소화해내는 과정에서 거래도 크게늘어
거래량은 2천7백82만주,거래대금은 5천4백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가주들의 거래가 많아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1천억원선까지 크게
늘어났다.
서울신탁은행이 1백만주이상 거래돼 관심을 끌었고 데이콤도 1천6백원이
오르면서 25만주나 매매돼 올들어 단일종목으로는 최고수준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기계 업종이 3.6%나 급등한 것을 비롯 운수장비 화학 건설업종이 1%이상
크게 올랐고 대부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금융 보험 음식료등
일부 업종은 소폭의 내림세였다.
이날은 대표적인 소외종목이던 우선주들에도 그동안의 낙폭을 의식한
반발매수가 몰리면서 상한가 대열에 동참한 주식을 쏟아내 관심을
끌었다.
상한가 종목 1백67개를 포함해 4백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5개 종목을
비롯한 3백41개 종목은 내림세였다.
증권분석가들은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소화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
졌다며 덕산개발 부도사건이후 자금시장도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만큼
장세전환을 기대할수 있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기술적 분석가들중에는 전일 25일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었다고 지적하고 75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9백70포인트까지는
비교적 가벼운 상승세를 보일수있다는 전망을 내기도 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