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창업상호신용금고가 무더기예금인출사태진정에 따라 대출영업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7일 창업금고의 한관계자는 "신용관리기금의 자금지원과 금고보유금
예금인출에 따른 이자지급부담감소등으로 약 5백억원의 여유자금이 생
겼다"며 "이를 지역중소상공인들에 대출재원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덕산그룹방계회사로 잘못 알려져 지난 2-4일 사흘간 5천여구좌에서
3백여억원이 인출됐던 창업금고에는 예금주들이 중도해약취소를 요구하
는등 인출사태가 완전히 진정됐다.

창업금고는 특히 이번 인출사태로 주력상품인 복리식정기부금예수금
(3년만기의 경우 이율59.09%)에 대한 이자부담이 중도해지이율인 9-12%
로 줄어들어 자금사정이 호전됐다.

이에따라 창업금고는 당초금고보유금이 있었던데다 신용관리기금으로
부터 3백90억원을 지원받아 자금사정이 더욱 넉넉해져 지역중소기업들
에 대한 대출재원이 더욱 확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