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자회사인 부국.한성상호신용금고가 내달중 또다시 재입찰에
부쳐진다.

7일 국민은행의 한관계자는 이들 금고에 대한 매각방식을 수의계약이
아닌 재입찰매각으로 결정했으며 응찰자격도 완화할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덕산그룹부도와 충북투금사태로 이달중에는 공개입
찰이 불가능하며 부도사태가 완결되는대로 입찰공고를 낼것"이라고 말
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입찰자격제한문제도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8일 부국.한성금고의 두번째 입찰이 낙찰예정가미달로 유찰되자
이들금고의 매각방식을 검토해온 국민은행은 "수의계약은 입찰매각이 안
될경우 최후의 매각수단"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두차례 유찰과 관련, "낙찰예정가를 높게 책정해 일부러 유
찰을 유도, 수의계약으로 팔려는 것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