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 삼도물산등 중견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부도를 내 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창업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2월25일-3월3일) 서울 부산등 전국 6대도시의 신설법인은
3백18개사로 한주전보다 무려 39개가 줄어들면서 2주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백88개사가 설립돼 한주전보다 40개나 감소한 반면
지방 5대도시에선 1백30개가 문을 열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덕산그룹의 부도여파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있는 광주에선 25개사의
주식회사가 설립돼 한주전보다 10개나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기계 섬유 무역 식품 관광운송 서비스등 거의 전업종에 걸쳐
회사설립이 대폭 감소했다.

기계관련 회사는 14개사에서 5개로,무역회사는 17개사에서 10개사등으로
절반정도가 줄어들었다.

한편 이번주에는 파이낸싱업 관련회사인 우성파이낸스와 삼성파이넌스가
설립돼 눈길을 끌었다.

우성파이낸스는 상장회사인 우성건설의 계열회사로 자본금이 2백억원이다.

재정경제원이 현재 파이낸싱관련 업무지침을 마련하고있어 지침이 확정되면
파이낸싱회사 설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