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연과 신의 섭리에 따라 공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한
책자가 많은 관심을 끌고있다.

공황이란 판매불황에 따른 생산력의 감축과 이에 수반되는 대량의 실업
사태를 포함하는 자본주의 경제 특유의 현상을 말한다.

여기에는 많은 이견이 존재한다.

일부는 공황대신 경기침체, 혹은 불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자본론''
에 언급됐듯이 자본주의가 붕괴되기직전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더욱이 1929년이후 사실상 지구상에서 공황은 영원히 사라졌다는 주장도
있다.

이같은 다양함속에서도 어느 한쪽의 견해에만 몰입, 스스로 비관론자가
되는 것은 분명히 지나친 일인듯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