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애독자로서 매일 실리는 "스포츠.레저"면과 매주
고정적으로 게재되는 "관광.레저"면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확실히 예전보다 레저면이 대폭 확충되고 전하는 기사도 독자들의
폭발적인 레저수요에 부응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특히 지난달 24일자 레저면 "우방타워랜드" 탐방기사는 시의적절한
기획으로서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에게도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레저면기사를 접하면서 느끼게되는 용어의 부적정한 표현에
대한 한디만 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 "레저"란 용어가 일상화된지 얼마 안된 탓도 있지만
레저면기사에 "리조트" "파크" "랜드"등이 혼용되고 있다.

24일자 우방랜드 관련기사만 보더라도 "리조트"탐방이라는 부제를
붙이는 경우가 단적인 예라 하겠다.

국내에서 "랜드"라는 용어는 아마 과천 "서울랜드"에서 시작돼 놀이공원의
명칭으로 일반화되다시피 사용하고 있다.

한편 "리조트"개념은 국내에서는 스키장 콘도를 비롯 그 부대시설을
통칭해 부르고 있다.

따라서 굳이 "랜드"의 사전적 의미를 되새기지 않더라도 "랜드"는
"리조트"보다 "파크"개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파크"등의 용어사용이 보다 적절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진 < 서울 구로구 독산동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