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최근의 엔화강세와 관련,기업들의 수입부담을 덜기위한 방안
으로 수입대금의 결제통화중 엔화비중을 낮추는등 수입대금결제통화의 다변
화를 유도키로 했다.

박운서통상산업부차관은 6일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수출기
업들이 국내수입업자들에게 엔화결제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결제
통화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엔화강세속에서 국내수입업자들이 엔화결제를 늘리면 늘릴수록 수입대금부
담이무거워진다.

작년 상반기중 전체 수입대금결제통화중 엔화결제통화비중은 14.5%로 93년
상반기(13.6%)보다 0.9%포인트 높아졌고 그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지역수입에서 엔화표시수입은 작년 1~10월중 58.7%로 93년 상반기
의 53..%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통산부는 엔화가 지속적인 강세를 타면서 일본지역수입대금결제통화중 엔
화결제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했다.

통산부는 이와관련,일본지역에서 수입하는 업체들에게 결제통화네고(협상)
때 엔화이외의 통화결제를 할수있도록 협상력을 키우도록 유도키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최근의 엔화강세가 미국의 경기둔화가능성및 결산기를 앞
둔 일본기업들의 달러처분등에서 촉발됐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수년간 달러
당 90~1백엔대의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엔화강세로 자동차 반도체등의 수출이 늘어나는 혜택을
입을수있으나 기계부품등의 대일의존적 수입구조로 인해 대일역조는 더욱
심화될 소지가 커 기계류의 국산화및 수입선전환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