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체코의 최대국영 트럭제조업체인 아비아사를 인수했다.

대우측은 지난5일 아비아사의 주식을 대량보유하고있던 3개 개인펀드와
16.2%의 지분인수계약을 체결,경영권을 확보하게됐다고 발표했다.

대우는 이에앞서 지난2월 체코정부의 아비아사 민영화를 위한 공개입찰에
오스트리아 스타이어사와 공동으로 참여,정부보유주식 34%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인수한 민간지분을 합쳐 모두 50.2%의 지분을 확보하게됐다.

아비아사는 대지 33만평,건평 10만평,종업원 2천2백명으로 연간 2만대의
트럭생산능력을 가지고있다.

대우는 앞으로 오스트리아 스타이어사와 공동으로 2억달러를 투입,아비아사
의 생산능력을 4만대로 대폭 늘리면서 신차종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측의 관계자는 유럽지역의 시장여건에따라 이회사의 생산능력을 9만대
까지 확충하는 문제와 승용차 추가생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와 공동으로 아비아사를 인수한 스타이어사는 오스트리아 최대자동차
회사로 승용차와 군용트럭등 군용장비를 제조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