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화를 이용한 금융기관의 대고객서비스(텔레뱅킹)개발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6일 경제행정규제완화차원에서 각 금융기관의 자동응답서비
스(ARS)업무취급을 완전자유화하고 개별전산망사업에 대한 승인절차를 대
폭 간소화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퍼스널컴퓨터(PC)나 팩시밀리를 통한 ARS업무는 자유화되어 있
었으나 전화를 이용한 ARS업무는 각 은행의 전산투자부담 경감을 위해 금
융결제원중심의 공동 ARS망에서만 취급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들은 앞으로 보통예금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가계당
좌예금 기업자유예금 당좌예금등 공동 ARS망에서만 취급했던 6개예금이외
의 다른 예적금상품들에 대해서도 은행별로 자유롭게 ARS업무를 취급할수
있게됐다.

한은은 또 금융기관들이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급변하는 금융전산환
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도록 금융공동망(CD,타행환)과 관련이 없는
경우 개별전산망사업계획에 대한 사전승인을 생략하기로 했다.

한은관계자는 "이번조치로 금융기관들의 홈뱅킹 펌뱅킹등 대고객서비스
전산망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