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중국국가개발은행에 대한 차관단구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내주중 조인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내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의 대형금융기관의 차관단
구성 주간사업무를 맡아 오는 16일이나 17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국가개발은행에 제공되는 차관규모는 5천만달러로 만기는 7년이며 리
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에 0.356%포인트를 더한 변동금리부조건이다.

이번 차관은 5천만달러 모집에 모두 1억달러이상의 차관제공요청이 들어
와 차관단구성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국내에서는 주간사를 맡은 산업은행이 5백25만달러를 제공하고 주택은행
동남은행 평화은행 새한종금등 4개사가 각각 2백만달러씩 참여한다.

일본금융기관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해 모두 3천만달러를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중국국가개발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차관
을 도입하는 이번 차관단구성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향후 중국국가개발은행
을 비롯해 중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국제금융업무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