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영국 베어링은행의 파산충격으로 주초에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중반
들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연이틀 4천포인트를 상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던 뉴욕주가는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및 베어링파산소식으로 매수세가 위축,하락세로
출발했다.

미달러화가 엔화및 마르크화대비 전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상원에서
균형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매도에 치중,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주중반이후에는 미연준리(FRB)의 금리인상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시사적
발언과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대형우량주위주의 매수를 보임에
따라 낙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도쿄증시는 영국베어링은행 파산소식에 따른 낙폭을 주중반 반발매수세
의 유입이 진정시켰으나 베어링과 관련된 닛케이지수선물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와 연계된 주식매도가 이어져 또 다시 큰폭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주말에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정기경기예측결과 단기관측
(단관)에서 일본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관매수세가 유입, 반등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