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동전화에 비해 훨씬 값싼 단말기와 이용요금으로 사용할수
있는 발신전용 휴대전화인 시티폰이 국내에서도 첫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휴대통신의
초보적 형태인 CT-2(발신전용휴대전화)를 시티폰이라는 이름으로 8일
부터 서울 여의도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여의도지역의 가정주부와 회사원등 1천명을 대상
으로 제공되며 전화를 걸면 부근 기지국을 통해 일반전화망과 연결된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여의도지역에 1백28개의 소형기지국을 설치했다.

CT-2는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선전화(코드리스폰)를 발전시
킨 것으로 가정에서는 무선전화로,옥외에서는 보행중에 이동전화로 사용
할수 있는 발신전용 휴대전화이다.

이 시티폰서비스는 전화를 걸기만 할수 있는 단점이 있으나 소형 경량
(1백70g)으로 배터리수명시간이 대기상태에서 60시간,계속통화시 5시간
으로 매우 길고 전화기가격이 20만원선,이용요금이 일반시내전화수준으
로 매우 싼 이점이 있다.

또 디지털방식으로 혼신없이 통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6월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서울지역에
8천여개의 기지국을 설치,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위해 1단계로 올해말까지 통화수요가 많은 시내 2천곳에 기지국을 설
치,96년초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고 내년말까지 6천여곳의 기지국을 추가
로 설치,서울 전역에서 시티폰서비스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