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하벨대통령 내외는 4일오후(현지시간)디트마르 대통
령실 의전장의 안내로 대통령궁안으로 이동해 기념촬영을 한뒤 잠시 환담.

양국대통령은 환담을 마친뒤 트론홀에서 대기중이던 양측배석자들과 합류
해 정상회담 장소인 미러 홀로 자리를 옮겨 회담을 시작. 양국대통령은 40
분간의 회담을 마친뒤 약식기자회견장인 옥타곤 홀로 자리를 옮겨 5분여 회
견을 진행.

김대통령은 회견을 마친뒤 대통령궁 현관에서 하벨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
누고 승용차에 올라 숙소인 영빈관으로 출발.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4일 두번째 방문국인 체크에 도착한 김대통령내
외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키 위해 이날오후 2시55분 영빈관을 출발, 오후3시
대통령궁 제1궁정에 도착해 하벨 체크대통령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으며 하
벨대통령은 손명순여사에게 화환을 증정하고 김대통령과 악수를 교환.

양국 대통령이 군악대 앞으로 이동하자 애국가와 체크국가의 순으로 국가가
연주됐으며 이어 김대통령은 하벨대통령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

<>.4일 오전 9시10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의장대
를 사열한뒤 특별기 트랩아래서 환송나온 프랑스측 인사들과 작별인사를 나
누고 특별기에 탑승.

김대통령은 파리 오를리공항을 출발한지 1시간40분만에 프라하의 루지니
에 정부전용공항에 도착.

민병석주체크대사와 홀라소바 체크의전장의 기내영접을 받고 특별기에서
내린 김대통령은 치엘 니에츠 체크외무장관을 비롯한 체크측 환영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 받은뒤 환영나온 20여명의
교민들과도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

<>.김대통령은 프랑스방문 마지막날인 4일오전 파리를 떠나기에 앞서 발
라뒤르 프랑스총리와 조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2박3일간의 프랑스 일정을 사
실상 마무리.

이날 조찬에는 우리측에서 공노명외무 박재윤통상산업 정근모과기처장관
과 청와대의 한이헌경제 유종하외교안보 윤여준공보수석및 장선섭주프랑스
대사등 우리측 수행원과 프랑스측의 카운터 파트가 배석해 사실상 확대정
상회담 형식으로 진행.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
로 산업.과학기술인력의 교류와 함께 프랑스에 상주하고 있는 우리 상사주
재원들에 대한사회보장세의 면제를 요청.

김대통령은 또 양국간 인적교류의 확대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양국간의 항
공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서울~파리간의 항공운항횟수 증편의 필요성을
강조.

이에 발라뒤르총리는 긍정적 입장을 보인뒤 고속철도분야에서의 양국간 장
기적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

< 프라하=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