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7월부터 남산1.3호터널과 올림픽대로의 여의도 상류인터체인지
에서 성수대교구간에서 3인승이상 탑승차량만 통행할 수 있는 다인승전용
차선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3일 도심구간의 차량소통을 원활히 하고 도시고속도로인 올림픽
대로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당국에
다인승 차선제도입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법개정이 완료되는대로 우선 오는 7월께부터 시범적으로 혼잡통행료를
징수할 남산1.3호터널의 시내 진입구간 1개 차선을 다인승 전용차선으로
지정, 운영한 뒤 올림픽대로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남산1호터널의 경우 한남대교에서 충무로2가 입구, 남산3호터널은
반포대교에서 명동입구구간에 이르는 각 1개 차선이 다인승 전용차선으로
지정된다.

또 올림픽대로의 상습체증구간인 여의도 상류인터체인지에서 성수대교까지
17.6km 구간을 다인승 전용차선으로 지정, 각 4개 차선중 1개 차선을 3인승
이상 탑승차량만 다닐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다인승 전용차선이 적용되는 시간은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3시까지 적용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현재 건설중인 내부순환고속도로등 주요 구간에 이같은
다인승 전용차선제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는 올림픽대로 진입로및 주변 7곳에 도로상의 교통상황을 알려
주는 교통정보안내 전광판을 설치하는등 교통량에 따라 진입신호주기가
자동조절되는 교통량조절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