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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경] 파생상품과 레버리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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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링의 파산은 국제금융사에 오래 기억될만한 충격이었다.

    2백30년역사가 28세 젊은이손에 꼬꾸러졌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뒤통수를
    얻어맞는 황당함을 느꼈다.

    그리고 파생상품거래가 어느정도 위험천만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지
    감을 잡았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어링같은 거물금융기업도 파산시킬 수있는 결정적인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성으로 레버리지비율을 지적한다.

    레버리지비율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내돈과 꾼돈의 비율이다.

    이번에 사고가 일어난 싱가포르선물거래소(SIMEX)닛케이225지수거래에서
    증거금비율은 7.3%였다.

    내돈 7.3원을 맡기면 1백원까지 투자할 수있는 것이다.

    약14배의 레버리지효과가 있게 된다.

    레버리지효과가 크다는 것은 바로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의미가
    된다.

    고베지진직전에 닛케이225지수는 1만9천2백41엔이었다.

    베어링의 파산이 알려지기 직전인 2월말에는 1만6천엔대로 약12.65%가
    하락했다.

    거래장본인인 닉 리슨은 일본경제성장을 배경으로 닛케이225지수는
    상승하리라 예상,롱(매입)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닛케이지수는 하락하고 손실폭도 레버리지효과만큼 확대돼
    최고1백77%에 달하는 거래구조였던 것이다.

    오는 4월 시작되는 한국의 주가지수모의거래의 경우 증거금비율은
    증권사10%,다른 기관투자가가 15%로 되어 있다.

    국제결제은행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생상품거래를 보다 엄격히
    규제하려는 움직임이다.

    증권거래소에서도 선물거래에 참여하는 회사들의 책임증거금율은 높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버리지효과가 큰 만큼 헷지(위험회피)의 기능을 충분히 보완하지
    않는다면 은행도산이란 꿈같은 얘기는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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