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용 단말기의 크기와 생산비를 크게 줄일수 있는 핵심부품
인 MMIC VCO(단일칩 초고주파집적회로 전압제어발진기)가 국산 개발됐다.

한국통신 통신시스템개발센터(소장 이용경)는 지난 1년동안의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회로설계기술을 확보,삼성전자의 화합물반도체제조공정을 이용함으
로써 면적 1 정도인 기존 하이브리드IC의 크기를 40분의 1수준인 2.2 로 줄
인 MMIC VCO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개인휴대통신용 단말기와 기지국에 사용되는 VCO는 전압을 변화시켜 원하는
주파수의 초고주파를 발진시키는 IC칩으로 이번에 개발된 것은 매우 작은 면
적에 여러개의 소자를 집적시킬수 있도록 MMIC화한것이다.

이같은 기술개발을 통해 VCO의 신뢰성을 크게 높일수 있는 것은 물론 대량
생산을 통해 칩의 원가도 대폭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MMIC분야에서는 VCO설계 제작기술의 보유여부가 전체 기술수준의 척
도로 활용될 만큼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기술의 독자개발을 통해 하이브리드
IC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통신 통신시스템개발센터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저잡음증폭기
혼합기 전력증폭기등의 MMIC화를 지속적으로 추진,앞으로 개인휴대통신에
사용될 단말기의 크기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생산원가도 대폭 낮춤
으로써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