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정기주총을 끝낸 12월결산 상장회사들의 경우 현금배당률은
작년보다 소폭 높아진 반면 주식배당률은 약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일 지난2월말까지 정기주총을 끝낸 1백95개 12월결산법
인의 배당현황을 분석,현금배당만 실시한 회사의 평균배당률은 10.0%로
작년의 9.4%보다 0.6%포인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주식배당만 실시한 회사의 경우에는 평균배당률이 3.2%로 작년의
3.3%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현금과 주식배당을 병행한 회사의 경우에도 현금배당률은 평균 2.4%로
작년보다 0.3%포인트 올라간 반면 주식배당률은 평균 3.2%로 0.7%포인트
가 떨어졌다.

주식배당의 경우 92년의 평균 4.4%에서 93년의 3.9%,현재 열리고있는
94년주총에서는 3.2%등 해마다 배당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현금배당이 소폭이나마 높아진 것은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덕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태광산업으로 현금 30%의 배
당을 결의했으며 대한화섬은 25%,경방 금강 삼화왕관 고려화학등도 20%씩
의 배당을 실시했다.

또 주식배당률은 성미전자가 8%로 가장 높고 천일고속은 7%,장기신용은
행등 5개사는 5%씩의 주식배당을 했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