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가능 회사는 제3자에 인수..부도 덕산그룹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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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그룹의 부도와 고려시멘트의 부도위기로 이들 형제기업의 향방에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때 갈수 있는 길은 크게 네가지.
법정관리 은행관리 제3자인수등 기업을 살리는 방안과 아예 도산처리하는
것이다.
덕산과 고려시멘트는 비록 소유자가 형제간이지만 지분관계가 없는 별개회
사다.
특히 고려시멘트의 경우 자체부실보다는 2천8백억원에 달한는 덕산그룹에
대한 지급보증이 문제가 돼 어려움에 처한 만큼 두 기업은 선별처리될 전망
이다.
우선 덕산그룹은 26개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제3자에 인수되거나 아예 회사
정리절차를 밟는등 그룹이 공중분해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채무를 제대로 갚을 수 없을 정도로 부실이 심해 법정
관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담보를 많이 잡고있는 은행들은 채권확보에 상당한 기일이 걸리는 법정관리
보다는 차라리 회사정리절차를 밟아 빚을 받겠다는 생각이다.
은행들은 또 덕산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도 현실적으로 법원의 승인
을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덕산부도이후 덕산유화 무등건설등 계열사 인수여부를 타진하는 문
의전화가 많아 성장성있는 일부 기업들은 선별적으로 제3자에게 인수될 가능
성이 많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덕산계열사중 제3자에 인수되지 못하는 기업은 재산을 모두 팔아 빚을 갚고
회사문을 닫는 청산절차를 밟는게 불가피하다.
이 경우 담보를 잡지 못한 채권자들은 빌려준 돈중 상당액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에서 직원을 파견해 자금을 관리하는등 직접 경영을 하는 은행관리방안
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미 부도가 난 상태에서는 은행들이 부도금액을 떠안
아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고려시멘트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고려시멘트는 우선 공정상 관련이 많은 한국고로시멘트 홍성산업을 한데 묶
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혀놓고 있다.
이3개사는 홍성산업이 생산하는 시멘트반제품인 클링커를 한국고로시멘트와
고려시멘트에서 완제품인 슬래그시멘트를 만드는 관계다.
여기서 생산하는 슬래그시멘트가 전국수요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법정관리
가 받아들여지면 회생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산업은행 제일은행등 주요 채권은행들도 법정관리에 동의하고 있어 고려시
멘트는 일단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도 소유주인 박성현씨등 기존 경영진들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
러나게 된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
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때 갈수 있는 길은 크게 네가지.
법정관리 은행관리 제3자인수등 기업을 살리는 방안과 아예 도산처리하는
것이다.
덕산과 고려시멘트는 비록 소유자가 형제간이지만 지분관계가 없는 별개회
사다.
특히 고려시멘트의 경우 자체부실보다는 2천8백억원에 달한는 덕산그룹에
대한 지급보증이 문제가 돼 어려움에 처한 만큼 두 기업은 선별처리될 전망
이다.
우선 덕산그룹은 26개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제3자에 인수되거나 아예 회사
정리절차를 밟는등 그룹이 공중분해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채무를 제대로 갚을 수 없을 정도로 부실이 심해 법정
관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담보를 많이 잡고있는 은행들은 채권확보에 상당한 기일이 걸리는 법정관리
보다는 차라리 회사정리절차를 밟아 빚을 받겠다는 생각이다.
은행들은 또 덕산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도 현실적으로 법원의 승인
을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덕산부도이후 덕산유화 무등건설등 계열사 인수여부를 타진하는 문
의전화가 많아 성장성있는 일부 기업들은 선별적으로 제3자에게 인수될 가능
성이 많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덕산계열사중 제3자에 인수되지 못하는 기업은 재산을 모두 팔아 빚을 갚고
회사문을 닫는 청산절차를 밟는게 불가피하다.
이 경우 담보를 잡지 못한 채권자들은 빌려준 돈중 상당액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에서 직원을 파견해 자금을 관리하는등 직접 경영을 하는 은행관리방안
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미 부도가 난 상태에서는 은행들이 부도금액을 떠안
아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고려시멘트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고려시멘트는 우선 공정상 관련이 많은 한국고로시멘트 홍성산업을 한데 묶
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혀놓고 있다.
이3개사는 홍성산업이 생산하는 시멘트반제품인 클링커를 한국고로시멘트와
고려시멘트에서 완제품인 슬래그시멘트를 만드는 관계다.
여기서 생산하는 슬래그시멘트가 전국수요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법정관리
가 받아들여지면 회생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산업은행 제일은행등 주요 채권은행들도 법정관리에 동의하고 있어 고려시
멘트는 일단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도 소유주인 박성현씨등 기존 경영진들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
러나게 된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