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은행들의 비업무용부동산이 감소한데 비해 제일 조흥 한미은행은 크
게 늘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현재 국민은행을 포함한 9개 시중은행의 비
업무용부동산은 총2천73억원으로 지난93년말(2천9백35억원)보다 29.4% 감소
했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93년말 5백31억원에서 지난해말 6백13억원으로 15.4% 늘
었다.

조흥은행과 한미은행도 지난해말 각각 1백16억원과 1백54억원으로 전년말(
조흥 92억원 한미 80억원)보다 26.1%와 92.5%증가했다.

다른 6개은행의 비업무용부동산은 모두 감소했다.
감소폭은 한일은행이 63.2%로 가장 컸으며 <>서울신탁 56.1% <>외환 46.2%
<>국민 37.0% <>상업 31.0% <>신한 18.5% 순이었다.

대부분 은행들의 비업무용부동산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난해 보유중인 부
동산을 대거 매각한데다 신규로 매입한 비업무용 부동산이 예년보다 적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현재 비업무용부동산을 은행별로보면 제일은행이 6백1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상업 4백10억원 <>서울신탁 3백11억원 <>외환 2백42억원 <>한미 1
백54억원 순이었다.
비업무용부동산은 은행들이 대출해준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채권확보를
위해 사들인 부동산을 말한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