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회장선거] 자수성가 박상희씨 '40대돌풍'..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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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계는 새인물 새바람을 표방한 박상희철강조합이사장을 새로운 대표로
선택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공방끝에 박상희씨가 새회장으로 선출되자 총회장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들은 일제히 환호로 축하했다.
지난 88년 기협회장이 관선에서 민선으로 실시된후 4번에 걸친 선거에사
현직회장이 모두 패배를 맛봤는데 이번에도 연임불가의 징크스는 그대로
나타났다.
경북 달성출신의 박신임회장은 직장생활을 하며 대구상고 야간을 나오는등
주경야독끝에 자수성가한 기업인.
그는 국민은행 말단행원을 거쳐 28세에 독립,직원 2명으로 서울 문래동에서
철강도매를 시작한뒤 16년동안에 미주실업 미주철강 미주주택등 7개의
기업체를 일으켰다.
이들 7개사의 매출은 2천억원에 이른다.
이날 투표는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12시부터 시작된 1차투표 결과 박상희씨가 68표 박상규씨가 64표
변정구씨가 21표를 각각 얻어 과반수(총투표수 1백53표중 77표)득표자가 없자
점심도 거른채 1시30분께부터 2차투표에 돌입.
1차투표직후 변씨는 박상희씨와 단상에 올라가 손을 잡고 큰소리로 박상희씨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박상희이사장은 89표를 얻어 63표를 얻은
박상규씨를 제쳤다.
박상규회장의 패배는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중소업계욕구의 산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회장은 3년동안 역대 어느 회장 못지 않게 열심히 기협중앙회를
위해 뛰었으나 제2이동통신주식취득등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지기반을 많이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규씨는 선거전날인 26일 팔래스호텔에서 90여명의 이사장들과,
박상희씨는 캐피탈호텔에서 50여명의 이사장들과 각각 마지막 단합대회를
가졌는데 막상 당일에는 이같은 지지가 역전된 셈이다.
중소업계의 뜨거운 관심속에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협중앙회 총회는
극소수 조합만 전무가 대리 참석했을뿐 1백53명의 전국조합이사장과연합회장
거의 대부분이 직접 참석해 회장단선출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나타냈다.
회장 입후보자인 박상규회장 변정구금속가구조합이사장 박상희철강조합
이사장은 일찍 나와 입장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마지막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이었다.
예년의 경우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감사보고도중 몇몇 이사장들이
박상규회장이 제2이동통신 주식을 배정받은게 특혜가 아니냐고 물고 늘어져
한때 회의장 분위기가 술렁이기도 했다.
지난해 사업보고및 올예산처리등 의례적인 안건은 일사천리로 처리되고
12시부터 회장선거에 돌입했다.
제비뽑기 결과 기호 1번으로 뽑힌 변정구이사장은 기협이 관변단체로
전락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중소기업인에 의한,
중소기업을 위한 기협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번으로 등단한 박상희이사장은 중소업계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한뒤 소신껏 일하고 물러나는 단임회장제를 실현하는 한편 기협개혁
상업어음할인원활화 장학재단설립등을 외치며 지지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박상규회장은 기협의 대변혁과 협동조합의 자립기반구축
단체수의계약축소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
선택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공방끝에 박상희씨가 새회장으로 선출되자 총회장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들은 일제히 환호로 축하했다.
지난 88년 기협회장이 관선에서 민선으로 실시된후 4번에 걸친 선거에사
현직회장이 모두 패배를 맛봤는데 이번에도 연임불가의 징크스는 그대로
나타났다.
경북 달성출신의 박신임회장은 직장생활을 하며 대구상고 야간을 나오는등
주경야독끝에 자수성가한 기업인.
그는 국민은행 말단행원을 거쳐 28세에 독립,직원 2명으로 서울 문래동에서
철강도매를 시작한뒤 16년동안에 미주실업 미주철강 미주주택등 7개의
기업체를 일으켰다.
이들 7개사의 매출은 2천억원에 이른다.
이날 투표는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12시부터 시작된 1차투표 결과 박상희씨가 68표 박상규씨가 64표
변정구씨가 21표를 각각 얻어 과반수(총투표수 1백53표중 77표)득표자가 없자
점심도 거른채 1시30분께부터 2차투표에 돌입.
1차투표직후 변씨는 박상희씨와 단상에 올라가 손을 잡고 큰소리로 박상희씨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박상희이사장은 89표를 얻어 63표를 얻은
박상규씨를 제쳤다.
박상규회장의 패배는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중소업계욕구의 산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회장은 3년동안 역대 어느 회장 못지 않게 열심히 기협중앙회를
위해 뛰었으나 제2이동통신주식취득등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지기반을 많이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규씨는 선거전날인 26일 팔래스호텔에서 90여명의 이사장들과,
박상희씨는 캐피탈호텔에서 50여명의 이사장들과 각각 마지막 단합대회를
가졌는데 막상 당일에는 이같은 지지가 역전된 셈이다.
중소업계의 뜨거운 관심속에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기협중앙회 총회는
극소수 조합만 전무가 대리 참석했을뿐 1백53명의 전국조합이사장과연합회장
거의 대부분이 직접 참석해 회장단선출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나타냈다.
회장 입후보자인 박상규회장 변정구금속가구조합이사장 박상희철강조합
이사장은 일찍 나와 입장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마지막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이었다.
예년의 경우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감사보고도중 몇몇 이사장들이
박상규회장이 제2이동통신 주식을 배정받은게 특혜가 아니냐고 물고 늘어져
한때 회의장 분위기가 술렁이기도 했다.
지난해 사업보고및 올예산처리등 의례적인 안건은 일사천리로 처리되고
12시부터 회장선거에 돌입했다.
제비뽑기 결과 기호 1번으로 뽑힌 변정구이사장은 기협이 관변단체로
전락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중소기업인에 의한,
중소기업을 위한 기협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번으로 등단한 박상희이사장은 중소업계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한뒤 소신껏 일하고 물러나는 단임회장제를 실현하는 한편 기협개혁
상업어음할인원활화 장학재단설립등을 외치며 지지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박상규회장은 기협의 대변혁과 협동조합의 자립기반구축
단체수의계약축소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