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중국 길림시에 소주공장을 세운다.

27일 진로는 중국 길림시 양주총창과 55대45의 합작으로 자본금 4백5만달러
의 길림진로양주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합의,오는3월7일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
다.

합작회사는 현지공장의 설비를 이용해 금년 6월부터 25-45도짜리 진로소주와
중국인들이 즐기는 35-45도의 저도백주를 생산,길림성과 동북삼성지역에 연
3만톤 규모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진로는 이회사의 경영과 생산기술을 담당하게 되며 판매수익외에 매출액의
3%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진로는 "세계 최대의 증류주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국내시장
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강화및 국제화의 발판을 마련키위해 합작진출하는
것"이라며 "중국인들에게 진로의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현지 TV와 라디오 신문
등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며 시음회 경품행사 등 다양한 판촉전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월도 연변지역에 합작으로 2백60만달러를 투자,오는 5월부터 그린소
주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국내소주업계의 중국진출이 잇달고 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