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에서 핸드백 가방 구두등의 악어가죽제품과 이를 이용.가공한
각종 상품들을 수입할때 규제를 받게 된다.

또한 야생이 아닌 상태에서 인공으로 증식 번식 사육 재배한 경우 수출국
의 증명 또는 확인을 받아야 수출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재배
생산되는 선인장과 난초도 수출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26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관한 협약(CITES)
개정에 따라 이같은 내용으로 국내고시를 개정,27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CITES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9차 당사국회의에서 협약부속서 에 옛도마뱀
속과 오렌지두꺼비를 새로 추가하는 한편 부속서 로 규제되던 글레이만거북
을 부속서에 포함해 규제를 강화했었다.

CITES는 국제거래를 규제하고 있는 야생 동.식물을 멸종위기정도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한 모든 종을 부속서 <>국제거래를 규제하지 않을 경우 멸
종위기에 처할수 있는 종을 부속서 <>거래통제를 위해 다른 당사국의 협력
이 필요할 것으로 확인한 종을 부속서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난 73년 워싱턴에서 채택된 CITES는 93년7월 가입한 우리나라를 비롯
1백26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환경부는 국제거래를 규제하고 있는 야생 동
식물 3백71개품목을 지정.고시해 수출입의 경우 해당지역 환경관리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