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신탁은행 자금부 과장 >

지난주 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은행 지준마감이 끝난 22일이후에도 연 13.0~14.0%사이에
서 움직였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도 연 15.4%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다만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만이 연일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번주에도 시중금리의 단저장고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금주엔 법인세등 약 8,000억원의 자금수요이외엔 별다른 자금수요가 없다.

반면에 금융기관들의 자금사정은 넉넉한 편이다.

2월 하반월 은행지준출발이 양호하고 제2금융권 자금사정도 크게 개선되어
있는 상태이다.여기에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

25일현재 총통화(M2)증가율이 17.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2월중
목표치인 18%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따라서 월말 M2증가율을 낯추기위해 한은이 시중자금을 빨아들일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이렇게 자금과 통화측면 모두 여유있는 상태여서 매월말이면 나타나는 자
금경색으로 인한 금리폭등현상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주초에 월말요인으로 소폭상승이 예상되지만
주중반부터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채 수익률및 CD유통수익률등 각종 채권수익률은 3월이후의 통화
관리 불투명성 때문에 기관들의 매수가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보여 강보합
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원화에 대한 미달러 환율은 주초에 월말네비고물량이 몰릴것으로 보
여 달러당 785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중반부터는 달러당 790
원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