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초단(동덕여고2.18)이 제2기 여류프로국수전 결승1국에서 승리를
거둬 타이틀방어에 한걸음 다가섰다.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회(한국경제신문 주최) 결승3번기 제1국에서
흑을 쥔 윤초단은 패자조에서 부활해 최종결승에 오른 다크호스 이영신초단
(95년 현대고졸업.18)을 301수만에 2집반차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현재 여류프로국수와 EBS배등 국내 여자바둑 타이틀을 독식하고 있는
윤초단은 이로써 나머지 2국중 한번만 더 이길 경우 우승상금 700만원
획득과 함께 명실공히 국내1인자 위치를 굳히게 된다.

이날 윤초단은 끝내기에서 다소 느슨한 바둑으로 백에 여러차례 당해
패색이 짙었으나 이초단이 형세를 불리하다고 판단했음인지 오히려 상변에
패싸움을 걸어오면서 많은 손해를 보는 바람에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결승2국은 25일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1승1패가 될 경우 최종국은
서울63빌딩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