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의 본산이었다가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독립관이 오는8월15일
광복절에 재건립에 들어가 97년 8월15일 개관된다.

서울시는 3.1절 76주년과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서대문 독립공원내 서대문 구치소와 독립문 사이에 독립관을 복원키로 하고
오는 광복절에 기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독립관은 조선시대 때 중국 사신의 영접과 전송을 위해 잔치를 벌였던
모화관을 1896년 독립협회의 윤치호 서재필박사 등이 사대주의를 청산키
위해 개명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모금한 기부금으로 개수, 독립협회 회관
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시의 복원 계획에 따르면 독립관은 대지 2백10평에 연면적 5백57평의
지하 1층지상 3층(옥탑층 포함) 규모로, 외벽은 전래 벽돌로 치장하고
지붕은 과거모습을 살리는 한식 전통 기와잇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