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외국의 M&A..공급관리사 합병통해 막강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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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약시장이 생산자에 의해 지배되던 상황이 끝나고 소비자가 가격에
따라 효과적인 약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자 거대 제약회사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거대 제약기업이 자구책으로 택하고 있는 것은 기업매수합병(M&A).
최근 세계 1위의 제약회사인 머크사를 맹렬히 뒤쫓고 있는 글락소사가
연구중심의 제약회사인 웰컴사를 합병하겠다고 나섰다.
머크사의 94년도 매출은 약 1백억달러, 글락소사의 94년도 매출은 약 85억
달러 그리고 웰컴사는 30억달러로 글락소가 웰컴을 합병하면 매출액이 1백
15억달러로 머크사를 누르게 된다.
글락소사는 지난달 22일 웰컴사 주식의 39.5%를 소유하고 있으며 의학연구
를 지원하는 웰컴재단으로부터 1백40억달러라는 놀랄만한 액수를 지불하고
웰컴사를 인수하는데 동의를 받아냈다.
이처럼 글락소사의 웰컴사 합병논의가 급진전한데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제약시장은 생산자에 의해 지배됐다.
글락소사와 같은 대기업은 제품가격을 어느정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의료비지출 증가로 압박을 받자 의사가 권하는 비싼
약을 막연히 선택하기를 거부하고 값싸고 효과적인 약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시장에 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시작
하게 된 것이다.
약품공급을 맡고 있는 회사들의 입김이 거세진 것도 당연했다.
이 어려움을 머크사나 엘리 릴리사등 대기업들은 약품공급관리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으며 해결해 나갔다.
이 상황에서 리차드 스카이크 글락소사장은 해결책으로 시장공급을 관리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거대한 공급자가 돼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편을 택했다.
글락소사가 웰컴사를 합병, 거대기업이 되면 이들의 시장영향력은 훨씬
막강해진다.
회사합병으로 이들은 소화기계통제제의 35%, 항생제시장의 25%,
호흡기제제시장의 25%, 허피스와 AIDS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제시장의 70%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락소사는 또다른 시장상황 타개책도 준비하고 있다.
특허기간이 끝난 값싼 제품들을 생산회사로부터 사들인후 이를 한데 묶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글락소사는 의사의 처방이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OTC(OVER
THE COUNTER)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계산에 넣었다.
최근 미국정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제제의 일부를 OTC약품으로 풀어주고 있다.
만약 글락소사가 웰컴사를 인수하게 되면 OTC약품회사인 워너-웰컴사의
지분을 갖게 된다.
워너-웰컴사는 웰컴사와 세계 3위의 OTC약품회사인 워너-램버트사간의
제휴회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
따라 효과적인 약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자 거대 제약회사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거대 제약기업이 자구책으로 택하고 있는 것은 기업매수합병(M&A).
최근 세계 1위의 제약회사인 머크사를 맹렬히 뒤쫓고 있는 글락소사가
연구중심의 제약회사인 웰컴사를 합병하겠다고 나섰다.
머크사의 94년도 매출은 약 1백억달러, 글락소사의 94년도 매출은 약 85억
달러 그리고 웰컴사는 30억달러로 글락소가 웰컴을 합병하면 매출액이 1백
15억달러로 머크사를 누르게 된다.
글락소사는 지난달 22일 웰컴사 주식의 39.5%를 소유하고 있으며 의학연구
를 지원하는 웰컴재단으로부터 1백40억달러라는 놀랄만한 액수를 지불하고
웰컴사를 인수하는데 동의를 받아냈다.
이처럼 글락소사의 웰컴사 합병논의가 급진전한데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제약시장은 생산자에 의해 지배됐다.
글락소사와 같은 대기업은 제품가격을 어느정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의료비지출 증가로 압박을 받자 의사가 권하는 비싼
약을 막연히 선택하기를 거부하고 값싸고 효과적인 약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시장에 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시작
하게 된 것이다.
약품공급을 맡고 있는 회사들의 입김이 거세진 것도 당연했다.
이 어려움을 머크사나 엘리 릴리사등 대기업들은 약품공급관리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으며 해결해 나갔다.
이 상황에서 리차드 스카이크 글락소사장은 해결책으로 시장공급을 관리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거대한 공급자가 돼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편을 택했다.
글락소사가 웰컴사를 합병, 거대기업이 되면 이들의 시장영향력은 훨씬
막강해진다.
회사합병으로 이들은 소화기계통제제의 35%, 항생제시장의 25%,
호흡기제제시장의 25%, 허피스와 AIDS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제시장의 70%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락소사는 또다른 시장상황 타개책도 준비하고 있다.
특허기간이 끝난 값싼 제품들을 생산회사로부터 사들인후 이를 한데 묶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글락소사는 의사의 처방이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OTC(OVER
THE COUNTER)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계산에 넣었다.
최근 미국정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제제의 일부를 OTC약품으로 풀어주고 있다.
만약 글락소사가 웰컴사를 인수하게 되면 OTC약품회사인 워너-웰컴사의
지분을 갖게 된다.
워너-웰컴사는 웰컴사와 세계 3위의 OTC약품회사인 워너-램버트사간의
제휴회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