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문민정부 출범2주년을 맞아 한국의 개혁과 변화를
평가하고 급변하는 주변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한미학술세미나가 23일 뉴욕에서 열렸다.

카네기위원회와 코리아 쇼사이어티가 공동주관한 "한국에서의 평화와
경제성장전망"이란 주제의 세미나에는 한국측에서 김기환무공이사장,양
성철 경희대교수가 미국측에서는 제임스 릴리 미국산업연구소(AEI)아시
아연구소 프로그램소장(전주한미대사),로버트 완 워싱턴한국경제연구소
소장이 패널리리스트로 참석했다.

김이사장은 지난2년간 김영삼정부의 성과로 작지만 강력한 정부추구,
기업활동규제 완화외에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한 재벌정책변화 정책개혁
에 있어서의 외환관리규정완화등을 꼽았다.

양교수는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정부조직개편 선거법개정등의 개
혁조치를 통해 만성적이고 관행화된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었다고
강조했다.

릴리소장은 남북한관계에 언급,남북문제를 풀기위해서는 핵투명성보장,
재래식 군비감축,남북경제협력,문화학술교류,주변국들과의 협력강화가 우
선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완소장은 한국정부는 경제규제완화 정부간섭등을 배제하는 한편 자유화
국제화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