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고되는 승용차의 2대중 1대는 자동변속기차량이다.

5대중 1대는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를, 10대중 1대는 에어백을 달고
나온다.

자동차의 고급화 대형화 추세와 함께 안전및 편의성을 향상시킨 장치들을
다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된 차량중 자동변속기를 부착한 차량이 46.6%
였다고 22일 밝혔다.

ABS와 에어백 장착비율은 18.9%와 10.1%로 나타났다.

지난93년 자동변속기를 달아 출고된 차량은 34.0%, ABS 10.7%, 에어백
9.3%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각업체별로 볼때 대형승용차의 장착비율이 가장 높아 자동변속기의 경우
현대 그랜저 93.3%, 기아 포텐샤 79.1%, 대우 아카디아 99.0%로 나타났다.

ABS는 포텐샤가 50%수준이며 그랜저는 90%수준이다.

에어백은 그랜저가 80%정도이다.

아카디아는 ABS와 에어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중형차의 경우 현대 쏘나타II는 자동변속기 60.1% ABS 30.4% 에어백
12.1%로 나타났다.

93년 구형 쏘나타는 자동변속기 장착비율이 43.7%에 불과했으며 ABS나
에어백을 달아 출고된 차도 10%미만이었다.

대우 프린스는 자동변속기가 93년 48.6%에서 94년 54.5%로,ABS가 16.3%에서
20.4%로 각각 증가했다.

93년에는 옵션으로 되지도 않았던 에어백도 94년에는 8.1%의 차량이 달고
나왔다.

소형차도 점차 안전과 편의를 위한 옵션들을 선택하는 추세여서 94년에
판매를 시작한 현대의 엑센트는 자동변속기 26.5% ABS 1.2% 에어백 0.3%인
것으로 조사됐다.

93년 엑셀은 ABS와 에어백이 아예 옵션에 포함되지도 않았으며 자동변속기
장착비율도 14.7%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