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다음달중 30대그룹및 70여개임금선도기업 임원을
초청,산업평화의 조기정착을 당부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23일 국회상공자원위에 낸 자료를 통해 노사대립구도청산과
협력관계구축을 위해 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할수있도록 이같이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통산부관계자는 현재는 노총과 경총간에 임금인상에 관한 사회적합의문제가
논의되고 있어 박장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할지 정하지 않았으나
노사간에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앞서 지나친 임금인상억제를 당부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70여개임금선도기업은 통산부가 임금안정분위기를 이끌어갈수있는
기업을 업종별로 선정하는 것으로 30대기룹의 주요기업은 상당부분
포함된다.

통산부는 또 기업의 생산성향상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능력급위주로
임금체계를 개선하고 성과배분제를 효율적으로 정착시키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산업안전 교육훈련및 기타 복지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근로자들
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등 인센티브제공을 늘려가도록 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기업정보공개및 노사협의활성화등으로 근로자들의 소속감및
책임감을조성토록 할 계획이다.

또 부내에 "노사협력지원단"을 구성,노사협력지원체제를 마련하고
자동차 조선등 주요 업종별 단체의 노사안정노력을 지원키로 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