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이동전화보다 훨씬 값싼 전화기와 이용요금으로 전화를 걸수 있는
발신전용휴대전화(CT-2)전화가 오는 3월3일부터 첫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개인휴대통신의 전단계인 CT-2시스
템을 서울 여의도지역에 설치,일반가정주부및 회사원 1천명을 대상으로 3월3
일부터 무료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CT-2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존 코드리스폰(무선전화)을 옥외에서도 활용
할수 있게한 것으로 거리에 설치된 무선중계기를 중심으로 반경 1백-2백m범
위에서 보행자가 전화를 걸기만 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통신은 이번 시범서비스를 위해 여의도지역에 모두 1백47개의 소형기지
국을 설치,여의도전역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 CT-2전화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서울지역에서 본격 상용화한
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말까지 도심지역에만 4천개의 무선중계기를 설치하
는데 이어 내년초까지 외곽지역에 4천여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화요금을 현재 이동전화(3분당 4백
50원)의 8분의 1수준인 3분당 60원정도로 책정하고 있으며 전화기가격은 20
만원이하로 보급될 예정이다.

CT-2전화서비스는 지난 89년 영국에서 처음 상용화된 이후 현재 프랑스 네
덜란드 싱가포르 홍콩등 10여개국가에 보급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