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차륜(대표 노광섭)은 지난 67년 창립돼 금년으로 28주년을 맞는
자동차부품제조회사이다.

그동안 종업원교육과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해왔다.

창립과 동시에 설립된 이 회사 노조도 회사의 인적자원효율화 작업을
적극 지원,이제까지 이 회사엔 한건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특히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이 회사의 투자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중소기업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이제까지 4백45명에게 7천8백33시간의 교육연수기회를 마련해주었고
전체종업원의 30%이상을 유럽 동남아 미주지역에 연수시켰다.

또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공해방지시설 및
환기장치 개선에 5억원을 투입한 것을 비롯,산재예방과 작업공정개선에
최근 3년간 모두 2백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이 3백억원인데 비해 엄청난 규모다.

91년 고장력강휠등 13종을 개발한 것을 비롯 93,94년 각각 10종의
각종 휠을 개발한 것도 종업원들에 대한 이러한 투자의 결과였다.

이 회사는 또 분임조 활동과 제안제도를 적극 운용,종업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애쓰고 있다.

전체 종업원의 99.5%가 분임조활동에 참여,지난해 모두 41건의 주제를
다뤘다.

지난해 각종 제안활동은 모두 1천4백73건에 달했고 이중 5백74건이
채택돼 업무개선효과를 보았다.

회사측은 지난해 종업원들이 벌인 분임조활동과 제안활동이 각각
1억6천3백만원,4천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서울차륜 경영진은 이처럼 근로자들이 요구하기 전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성으로 노사협력의 일터를 가꾸어왔다.

노사협의회와 노사간담회를 수시로 개최,문제가 커지기 전에 풀어나가고
있고 전문상담원을 상시 배치해 종업원 개개인의 고충을 처리하고 있다.

휴게실 목욕탕 아파트등 복지시설의 확충을 지속적으로 실시,종업원이
안심하고 근무하면서 회사에 대한 귀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사협력을 통해 21세기 세계일류 자동차부품 회사로
성장발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가 배려해주는 만큼 각종 생산성향상운동에 노조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

생산성향상운동인 "스핌(SPIM)-400",조직활성화를 위한 "시그마 21운동",
미래지향적 품질관리활동인 "휴먼 21운동"등이 이 회사 노사가 21세기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각종 사내 운동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