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과 무역장벽 극복을 위해 최근 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노동
집약적인 제조업에 치중하고 있어 구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럭키금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에서 제조
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에서 73.4%였으며 금액기준으로는 56.7%였고 그
중 섬유 의복 신발 등 노동집약적인 업종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었던 것으
로 파악됐다.

지난해 해외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기준으로 한국이 56.7
%로 절반이 훨씬 넘는데 비해 미국은 36.4%,일본은 30.9%만이 제조업이고
나머지는 금융 및 서비스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투자가 지난해 전체 건수의 80%를 차지
하면서 건당 투자규모도 1백60만달러에 불과해 일본의 1천만달러,대만의 3
백80만달러 수준에 크게 뒤졌다.

투자지역도 잔존허가액 기준으로 아시아 43.3%,북미 31%로 이들 두 지역
에 편중돼 지역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이 연구소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